IF 디자인어워드 실내건축부문 금상,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 수상
[화성=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건축물과·브랜딩이 세계 디자인어워드를 석권했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만세길 브랜딩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F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금상과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화성=뉴스핌] 최대호 기자 = 화성3.1운동 만세길 브랜딩 작품들. [사진=화성시] 2020.02.11 4611c@newspim.com |
IF 디자인 어워드는 특정 국가나 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고 철저히 객관적인 평가로 진행돼 IDEA, 레드닷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지난 1953년에 시작돼 67년의 전통을 이어왔다.
올해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건축 등 7개 분야에 총 7298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실내건축 부문에서 금상, 만세길 브랜딩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정읍 화수리에 오래된 구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방문자센터는 만세길의 출발점으로 선열들의 치열했던 투쟁을 함축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첨탑 형태의 외벽에는 화성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새겨진 벽돌을 활용해 추모의 의미를 더했으며, 내부의 오래된 벽 위로 격자형태의 구멍이 뚫린 새로운 벽을 쌓아올려 방문객들로 하여금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지난해 아이코닉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성=뉴스핌] 최대호 기자 =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 [사진=화성시] 2020.02.11 4611c@newspim.com |
본상에 선정된 만세길 브랜딩은 31km에 달하는 만세길과 자유를 향한 만세 동작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로고 디자인으로 안내판과 스토리보드, 책자, 기념품 등에 활용함으로써 참여자로 하여금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방문자센터는 두 차례의 세계적 어워드에 선정되면서 전 세계에 일제의 참혹한 만행과 화성 3.1운동의 가치를 알리는 첨병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잊혀진 역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나침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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