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409회 7428명 방문…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전국 각지서 9억4600만원 상당 물품·1억8400만원 성금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8일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 설치한 현장집무실을 철수하고 도청으로 복귀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던 중국 우한 교민이 15∼16일 퇴소하고 현장지원인력도 17일 현업으로 복귀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앞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과 이를 위한 외국인 유학생 관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이날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현장집무실 철수 및 후속조치'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지난 19일 간 근무하고 생활했던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와 임시 숙소를 철수한다"고 말했다.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미팅중인 양승조 지사 [사진=충남도] 2020.02.18 bbb111@newspim.com |
17일까지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에서는 회의 및 간담회 39회, 방문·접견 323회, 현안 보고 47회 등 총 409차례에 걸쳐 7428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회의 등은 점심과 저녁시간 전후로 진행해 참석자들의 인근 식당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기도 했다.
우한 교민과 이들을 품은 아산시민을 응원하는 온정의 손길도 전국에서 이어졌다.
지난 1일 아산 지역 기업체가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 각지 기관·단체·개인 등이 101건, 9억46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과 1억840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우리가 더 챙기고 보듬어야 하는 부분을 더 확실히 살펴가는 데 집중 하겠다"며 현장집무실 철수 이후 계획을 밝혔다.
다음 달 대학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집중하며 경제 위축에 대비하고 지역경제 안정 및 활성화 대책 추진, 사회적 취약계층 안전 대책 추진에도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양 지사는 "도정이 아산에 머무는 동안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 숙소 운영 등으로 인해 혼잡스럽고 번잡한 상황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초사2통 주민을 비롯한 아산시민 등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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