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 공천' 반발한 후보 배제해야…내부 분열·갈등 유발 해당 행위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회가 최근 공천관리위원회가 대덕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한 것을 철회하고 박종래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했다.
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는 20일 서윤관 대덕구운영위원장 외 운영위원장, 대덕구12개동협의회장, 고문들이 대덕구 전략공천 요청 지역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5일 중앙당 공관위의 대덕구 전략공천 요청지역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운을 떼며 이를 철회해달라고 주문했다.
대덕구 지역위원회는 각 운영위원회의 위원장 및 4500여 명 당원의 뜻을 받들어 전략지역 요청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 모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공관위의 요청을 당헌·당규상의 재심 청구를 통해 바꿀 수 있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결정을 달리할 수 있음에도 '밀실 공천'이라고 반발한 우발적 일탈 행위는 대덕구 지역위원회는 물론 4500여명의 당원의 입장이 아니므로 이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일탈행위는 당내 내부분열과 갈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사진=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2020.02.20 gyun507@newspim.com |
다음은 입장문 전문.
지난 2월 15일 중앙당 공관 위의 대덕구 전략공천 요청지역으로 발표한 것에 대하여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대덕구는 2012년 야권연대 공조에 따른 전략 지역으로 총선을 치른 결과 대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 차 20%로 참패를 당한 역이다.
따라서 중앙당 공관위의 이번 결정은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한다는 중대한 우를 범할 수밖에 없기에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회의 각 운영위원회의 위원장 및 4500여 당원의 뜻을 받들어 전략지역 요청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주 당원들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번 제21대 총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역사적 선상에 직면해있다. 이번 중앙당 공관 위의 대덕구 전략 공천 지역 요청의 결정은 당의 준엄한 명령으로 예비후보 세명은 정당인으로서 먼저 중앙당의 검증과 선택을 받는 것이 선행이다.
중앙당 공관위가 정무적 판단으로 대덕구 지역 정서와 실정 또는 각 예비 후보들에 대한 정량. 정성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라 하더라도 당헌 당규상의 재심 청구를 통하여 바꿀 수 있고 또한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결정을 달리할 수 있다. 이것이 당헌·당규상의 구제에 따른 책임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절차적 제도이다.
현 공관위는 대덕구 전략공천지역을 요청만 한 상황이고 재심 심사를 하지도 않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그 결과 공관위로 보낼지 전략공천위원회로 보낼지도 결정된 상황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각의 모 예비 후보와 일부 시, 구의원 및 소수 당원들의 중앙당을 상대로 밀실 공천이라 기자 회견을 하는 등 성명서를 발표하는 우발적 일탈 행위는 대덕구 지역위원회의 입장이 아니므로 이를 철저히 배제한다.
당내 내부분열과 갈등을 유발시키는 행위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당헌 당규 상의 절차적 제도를 모르고 한 행태인가? 아니면 알면서 한 행태 인가? 모르고 한 행태라면 책임 있는 공당인의 자세가 아니고 알고도 한 것이라면 해당 행위가 아닌가.
4500여명의 대덕구 당원과 고문 원로들의 짓밟힌 자존심을 세워주지는 못할망정 이런 행동을 하고도 중앙당의 결정을 잘못됐다고 바로잡아 달라고 할 수 있는가.
우리는 현 이해찬 당 대표 체제하에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한 공천룰을 확정했다. 이에 따른 책임 있는 공천을 하리라고 믿는다.
이에 더불어 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회는 공당의 조직 구성체로서 전략공천지역 요청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지역위원회의 모든 운영위원회 위원장 및 4500여 당원들의 뜻에 따라 흩어져있던 당원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대덕구에 민주당을 뿌리내리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도록 공헌을 한 박종래 후보를 단일 후보로 공천해 주실 것을 중앙당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