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회복 위한 긴급 재정지원도 건의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광역시의회(의장 배지숙)가 21일 오후 대구지역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현재 54개에 불과한 음압병상의 숫자로는 언제 갑자기 늘어날지 모르는 확진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위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치료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음압병상의 확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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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21일 오후 대구지역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대구시의회] 2020.02.21 nulcheon@newspim.com |
또 "특정 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전문적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지정'"을 건의했다.
대구시의회는 또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해 지역 내 감염병 전문의료진을 집중적으로 파견하고, 감염의 최전방에 있는 의료진이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보호장비 등 대응장비의 신속한 보급"을 요청했다.
또 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가 대구전역에 광범위하게 발생해 지역의 많은 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피해의 수준도 심각한 상황이므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정을 긴급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배지숙 의장은 "대구는 급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응급의료 체계와 인력 지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정부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의지와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대구시민은 온갖 역경을 이겨내 온 긍지가 있는 만큼 검증되지 않는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