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긴급 브리핑 열고 코로나19 예방 3대 대책 발표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와 지역 확산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오거돈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따라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3가지 대책을 내놨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1일 오후 4시 시청에서 코로나19 지방확산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0.02.21 |
먼저 오는 23일 예정된 부산교통공사 신규채용 1차 시험을 잠정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총 2만8767명이 24곳의 시험장으로 오전 오후 나눠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응시자 전원에 대한 발열체크와 의심환자에 대한 별도 고사장 설치, 마스크, 손 세정제 준비 등 만전을 기했으나 급격한 확진 환자의 발생과 지역적 확대 국면으로 시민들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결정했다.
부산 시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등 필요한 절차도 진행한다.
현재 부산시에는 사하구, 수영구에 총 2곳의 신천지 본부가 있고, 동구에 1곳의 연수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오늘부로 이들 시설을 폐쇄하고 출입금지 조치했다.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생각되는 신도들에게 지역 보건소나 1339에 자진 신고도 당부했다.
위축된 민생경제를 위한 추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방역과 시민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가용할수 있는 재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급격한 경기침체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의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민생경제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시의회와 협의해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오늘 우리 시는 경북 청도로부터 확진자 2명을 수용했다. 확진자 이송과 입원 과정에서 엄격한 음압격리를 준수해 물샐틈없이 안전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지역의 확진자들 또한 고통받는 우리 이웃이며, 부산 시민 누구도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