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늘었다. 특히 처음으로 사람 간 2차 감염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3명은 모두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주민으로 우선 37세 남성이 중국에서 돌아온 친구와 식사를 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곧바로 이 남성의 부인과 친구가 2차 감염됐다.
현재 이탈리아 북부 코도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 남성은 심각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방문한 후 그와 식사를 한 친구 역시 밀라노 소재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코도뇨 주민 100명 가량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60명이 격리 중이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앞서 로마에 관광 온 중국인 2명과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이탈리아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곤돌라를 타고 있다. 2020.01.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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