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국인 사망자 발생, 확진자 84명 증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35세 몽골인 남성이 숨을 거두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국내 확진자는 84명 증가한 977명이다.
25일 고양시 명지병원에 따르면 국내 11번째, 외국인으로는 첫 번째 사망자인 35세 몽골인 남성은 지난 12일 간이식을 위해 입국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18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파주=뉴스핌] 박승봉 기자 = 파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을 파악한 후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사진=파주시] 2020.02.25 1141world@newspim.com |
이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집에서 요양을 하다가 24일 식도정맥류 출혈로 명지병원으로 이송,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도착 당시 콩팥과 간이 크게 손상된 상태였으며 오전 10시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인공호흡기를 연결했다. 오후에 또 한 차례 심정지가 발행한 끝에 결국 사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날에만 3명이 추가로 집계됐다. 앞서 숨진 10번째 사망자는 59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9번째 사망자는 68세 여성 폐렴 환자로 전날 오후 3시경 칠곡 경북대병원 응급실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다가 급성 호흡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국내 확진자도 하루만에 84명이 추가, 총 977명으로 늘었다. 이중 945명이 격리중이며 22명은 격리 해제됐다.
신규 환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에서 발생한 환자가 4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23명 ▲부산 5명 ▲서울 4명 ▲경기 2명 ▲경남 2명 ▲충북 2명 ▲울산 1명 ▲충남 1명 순이다.
한편, 지난달 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3만932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중 2만5447명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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