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법농단' 연루 판사 7명, 1년 만에 재판 업무 복귀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09:47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09:48

직권남용 혐의…4명 1심 무죄·3명 1심 진행 중
사건 당사자와 접촉 적은 신청·조정 사건 맡겨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재판 개입과 수사기록 유출 등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돼 약 1년간 재판 업무에서 배제됐던 현직 법관들이 일선 법원으로 복귀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판사 7명에 대한 사법연구 기간이 지난달 29일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각급 법원에서 재판 업무를 하도록 복귀시켰다.

다만 각급 법원은 사무분담 협의를 통해 이들에게 사건 당사자와 비교적 접촉이 적은 신청 사건이나 조정 업무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법원. 2019.01.22 leehs@newspim.com

이에 따라 성창호(48·사법연수원 25기)·조의연(54·24기) 부장판사는 각각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으로 돌아가 단독 재판부를 맡는다. 또 방창현(47·28기) 부장판사도 대전지법에 복귀해 신청단독부를 담당한다.

서울고법에서 근무했던 임성근(56·17기)·이민걸(59·17기) 부장판사는 각각 부산고법과 대구고법으로 내려가 조정총괄부장으로 복귀한다. 이들은 조정 신청·회부 사건을 관리하고 재배당하는 업무를 전담한다.

심상철(63·12기) 부장판사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광주시법원에서 소액심판이나 즉결심판 등 소규모 사건을 다룬다. 신광렬(55·19기) 부장판사는 사법정책연구원을 맡아 직접 재판을 담당하지는 않는다.

앞서 이들은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중요사건 수사기밀을 법원행정처에 유출하고 여러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6일 기소됐다.

이에 대법원은 이들을 같은해 8월 31일까지 재판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사법연수원 등에서 사법연구를 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1심 재판이 길어지자 같은해 9월 사법연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이들 중 신광렬·성창호·조의연 부장판사와 임성근 부장판사는 각각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반면 이민걸·심상철·방창현 부장판사들은 1심 재판에서 한창 증인신문이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법원이 임시 휴정기에 돌입한 관계로 지난달 27일 예정이던 공판은 오는 13일로 2주간 연기된 상태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