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처 장관들, 책상 아닌 현장서 방역과 경제 힘써달라"
오는 4일 추경예산 국회 제출..."30조원 직·간접 재원 투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이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3일 확대 중대본 회의를 겸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별히 각 부처에 당부한다"며 "방역과 경제에 대한 비상 태세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이같이 당부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사진=청와대 ]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중대본의 콘트롤타워 역할에 더해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달라"며 "모든 부처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감염병으로 온 사회가 방역 주체로 나서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힘을 모으는 수밖에 없다"며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지금은 국가적 차원에서 사태 해결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오는 4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 경제 심리가 얼어붙어 투자와 소비, 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그야말로 비상 경제 시국으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하고도 과감한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며 "지난 주 종합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30조원의 직간접적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과 저임금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위축된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한다"고 역설했다.
또 "감염병 선별진료소와 음압 병상 확충 둥 감염병 체제를 강화하는 예산도 반영했다"며 "예비비와 기존 예산을 모두 활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부족한 재원을 추경으로 뒷받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성패는 속도에 달렸다"며 "여야 모두 신속한 추경 투입에 공감하는 만큼 이해해주시길 기대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경제 활력을 위해 대승적으로 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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