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않고 체온계 구비 안해…미비한 곳 보완조치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대규모 건축공사 현장 점검결과 52곳 중 18곳에서 미방역·체온계 구비 부족 등 미비한 부분이 발견돼 보완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아파트 300세대 이상, 일반 3000㎡ 이상인 54개(아파트 17곳·일반 37곳) 대규모 건축공사현장을 대상으로 13개 항목을 점검했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3.04 gyun507@newspim.com |
점검항목은 △출입동선 일원화 △비누(손소독제)·체온계(열화상카메라)·마스크 비치 △일일 체온체크 실시 △감영예방수칙 게시 △취약구간 자체 방역(소독) 실시 △비상연락망 구축 △비상대응 근무실태 △의심환자 격리공간 확보 △격리공간 마스크 비치 및 소독 △핫라인(보건소·인근 선별진료소·콜센터) 구축 △감염예방수칙 사전교육 실시여부 등이다.
이 중 34곳은 13개 전 항목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18개 현장은 1~8개 항목에서 미비한 부분이 발견돼 보완 조치했다.
미비 항목은 △의심환자 격리공간 미확보 △체온계(카메라) 미비 △취약부분 자체 미방역(소독) △감염예방수칙 미게시 △격리공간 미소독 등이다.
격리공간이 미확보된 현장은 의심자 발생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동조치하도록 했고 체온계·감염예방수칙 미비치 현장은 비치하도록 했다. 취약구간과 격리공간 방역은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건축공사현장에서 의심자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점검과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류택열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대규모 건축공사현장은 내·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에서는 준공된 2곳을 제외한 아파트 17곳과 일반건축물 35곳 현장에서 일일 평균 5292명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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