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내에서 힘을 받고 있다.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을 포기한 대다수 온건파 후보들이 바이든 줄줄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 힘을 실어줬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커다란 열정으로 조 바이든을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할 것"이라면서 "나는 그를 믿으며 그를 오랫동안 알아 왔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수퍼 화요일'을 전후로 경선을 포기한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비토 오루크 전 텍사스 하원의원 등 민주당 후보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경선 초반 지지부진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수퍼 화요일'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에서 "우리는 민주당을 통합할 것이고 이 나라를 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2강 구도가 굳혀지는 분위기다. 최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경선을 포기하면서 이 같은 2강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다만 워런 의원은 아직 어떤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04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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