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로 잠정 입영 연기
임시훈련소서 2주 격리…무증상 인원만 신병교육대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대구·청도·경산 거주 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입영이 9일부터 재개됐다.
병무청은 "이날 대구·청도·경산 지역 총 320명(육군 200명, 공군 120명)이 단체버스를 타고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 임시 훈련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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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화 병무청장이 대구·청도·경산 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입영을 9일부터 재개함에 따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방문해 현역병 단체수송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에게 안전수송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월 21일, 대구·청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입영 예정이었던 418명에 대해 잠정 입영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입영을 희망하는 입영 대상자들의 요청이 지속되고 있는 점, 입영 중단이 길어지면 입영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대구·청도지역 거주 대상자들의 입영연기를 더 이상 연장하지않고 9일부터 입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대구·청도·경산 지역 입영자들은 안전을 위해 단체버스를 타고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 따로 마련한 임시 훈련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버스 탑승 전 코로나19 예방수칙에 따라 발열검사, 문진표 작성 등을 실시했다.
입영 후엔 임시 훈련소에서 2주간의 예방적 격리기간을 갖게 된다. 별다른 증세가 없으면 당초 입영부대로 이동해 교육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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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화 병무청장이 대구·청도·경산 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입영을 9일부터 재개함에 따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방문해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등 현역병 단체수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
이날 모종화 병무청장은 현역병 단체수송 집결지인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자에게 안전 수송을 당부했다.
모 청장은 그러면서 입영장정들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해 범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입영하는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국가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이 곧 진정한 애국"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조치와는 별도로 대구·청도 입영대상자 중 입영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국민의 병역의무 이행 여건을 최대한 보장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