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사망자 각각 11만4399명, 4024명…회복자 6만4154명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11만4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000명을 넘겼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53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4399명, 사망자는 4024명을 기록했다. 하루 전보다 각각 4392명, 199명 늘었다.
누적 회복자 수는 6만4154명으로 같은 기간 2154명 증가했다. 중국 내 회복자가 5만99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발생 국가·지역에 몽골 등 6곳 추가
아시아의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몽골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동남아시아의 브루나이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부르키나 파소(2명), 유럽에서는 알바니아(6명)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있는 키프로스에서도 첫 확진 세례(2명) 나왔다.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세인트마틴섬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국가 및 지역 확진자는 ▲중국 8만754명 ▲이탈리아 9172명 ▲한국 7513명 ▲이란 7161명 ▲프랑스 1412명 ▲독일 1224명 ▲미국 754명 ▲일본 530명 (크루즈선 제외)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 수는 ▲중국 3136명 ▲한국 54명 ▲이탈리아 463명 ▲이란 237명 ▲미국 26명 ▲프랑스 30명 ▲일본 9명 (크루즈선 제외) 등이다.
◆ WHO "판데믹 위협 현실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위협이 대단히 현실화됐다"면서 "굉장히 많은 나라가 영향을 받고 있다. 시간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각종 대책을 통해 코로나 19를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행동이 빠르면 빠를 수록 감염 방지 효과가 커진다"며 각국에 감염자 격리와 감염경로 분석 등의 대책을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외에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는 공식적인 규정은 없다. 다만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 팀장은 팬데믹이 되는 조건으로서 "국가 간 감염이 억제되지 않는 상황에 도달하는 것"을 들었다.
신문은 "향후 WHO가 팬데믹을 표명한다고 해도 각국에 어떠한 의무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팬데믹이 된다면 이제까지의 봉쇄보다는 완화나 대증요법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중국/기타). 회복자 증가 추세 [자료=Johns Hopkins CSSE] 2020.03.10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