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일 밤 10시 5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55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州) 보건 당국 통계 등을 인용해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 37개주(州)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됐다. 사망자는 최소 31명이다.
미국 내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지난 1월 21일 워싱턴주에서 처음 보고됐다. 월초에는 주로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면 최근 며칠 사이에는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확진 사례 과반은 워싱턴, 캘리포니아, 뉴욕주에서 나왔다. 구글 등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권장했고 뉴욕주는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봉쇄 존'(containment zone)으로 지정해 학교 등 공중 이용시설을 폐쇄했다.
10일 사우스다코타주가 5건의 첫 확진 사례를 보고했다. 남성 환자 한 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는 주는 약 12곳 밖에 남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미시간주도 이날 첫 확진 사례를 보고했다. 조지아주 확진 사례는 22건, 플로리다는 23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는 NYT가 자체 집계한 시각 이후에 업데이트 된 내용이어서 현황 지도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매사추세츠주 확진자도 100명에 육박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콜로라도와 노스캐롤라이나도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