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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이란 확진 1만명 넘어...IMF에 긴급자금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20:38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20:38

[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동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점이 된 이란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1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첫 확진자 발생 후 22일 만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 이란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075명 및 7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만75명, 사망자가 4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치사율은 4.3%로 세계 평균인 3.4%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마스크 쓰고 운전하는 이란 테헤란의 택시 기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이란은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했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IMF에 긴급자금 50억달러(약 6조350억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 각국이 이란에서 탈출시킨 자국민들 중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바레인 보건부는 지난 10일 이란에서 전세기로 철수한 자국민 165명 중 절반에 달하는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타르에서도 지난달 27일 전세기를 타고 이란에서 귀국한 자국민 중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전세기 승객 중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웨이트에서도 첫 확진자가 이란에서 철수한 승객 중에서 나왔다. 전세기 승객 중 쿠웨이트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인을 포함해 최소 9명이 감염됐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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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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