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영국과 아일랜드를 입국금지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를 진행한 뒤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미 동부시간 기준 17일 0시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제한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결정은 모든 보건 전문가들의 일치된 권고에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시민·영주권자들은 영국과 아일랜드로부터 입국할 수는 있지만 지정된 공항을 거쳐야 하고 의료 검진과 함께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다른 유럽국가들에 대해 30일간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영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데 에외를 인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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