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서울 관악에 '靑 해결사' 정태호 등판…"밸류 제대로 보여주겠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43

정태호 前일자리수석, 서울 관악을서 오신환 의원과 '리턴매치'
"靑 광주형 일자리 성공 경험 살려 '관악형 일자리' 안착시킬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보다 못한 '청와대 위기해결사'가 서울 관악에 등판했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다.

정 전 수석은 오는 4·15 총선을 거쳐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관악을 "통째로 뒤집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일자리절벽을 맞닥뜨린 문재인 정부에서 '구원투수'로 맹활약했던 자신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정 전 수석 취임 당시 문 정부는 출범 1년여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였다. '일자리 정부가 고용참사를 일으켰다'는 보도가 잇따를 만큼 고용위기가 정점을 찍었다. 그해 8월 취업자 증가폭은 불과 3000명 수준. 2010년 이래 최저치였다. 1호 공약을 '일자리'로 내걸었던 문 정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 대통령은 결국 선수를 교체투입했다. 대통령 최측근이자 '정책통'으로 불린 정태호 당시 정책기획비서관이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 후임으로 낙점됐다. 정 전 수석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을 지낸 잔뼈 굵은 정책 전문가다. 문 대통령이 국정 최대 어젠다인 일자리 문제를 맡길 적임자라는 데 정치권 내 별반 이견이 없었다.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은 정 전 수석 발탁을 두고 "정부 정책에 한층 힘을 싣겠다는 대통령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실제 정 전 수석은 취임 1년 만에 취업자 증가폭을 100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저력을 입증했다. 정 전 수석이 임기를 마무리할 즈음 취업자 증가폭은 30만 명대로 올라서있었다. 그가 탄생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정 전 수석은 이제 관악에 메스를 댄다. 그간 빛을 보지 못한 '관악 밸류'를 제대로 끌어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난 16일 뉴스핌과 만나 "관악이 발전 속도를 내려면 대담한 발상과 통 큰 정책이 필요하다"며 "관악을 통째로 바꿀 삼각편대(트라이앵글), 즉 창업벤처밸리 조성·신림상권 르네상스 육성·경전철 난곡선 착공 등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재정적 도움 없이 추진하기 어렵다"며 "누가 이를 해낼 수 있겠나. 청와대 수석을 지낸 대통령 측근이자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수 있는 힘 있는 후보, 정태호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 전 수석은 그러면서 "진짜 관악을 통째로 바꾸려면 정태호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전반적인 관악 밸류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정태호 서울 관악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과의 일문일답. 

-40년 가까운 세월을 관악에서 보냈다. 후보에게 관악을 어떤 의미인가. 

▲인생이 묻어있는 곳이다. 스무살에 관악과 인연을 맺은 후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지 벌써 30년 세월이 흘렀다. 관악 발전은 주민 정태호의 중요한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젠 예비후보로서 관악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아주 강하다.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관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은 어떤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 발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민 여론이 굉장히 강하다.

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른바 '대통령 측근'인 만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힘 있는 후보일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관악을 통째로 바꾸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어떤 의미인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관악의 발전 속도가 참 더디다. 이를 바꾸려면 대담한 발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통 큰 정책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싶나. 

▲인근의 구로, 금천과 달리 관악에선 새로운 변화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관악구에서 살면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란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접근한 지역경제 '트라이앵글'이 있다. 첫 번째는 관악 벤처창업밸리다. 하나의 지역경제를 만들어 이를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자연스레 살아나고 관악구 재정도 풍성해질 것이다. 관악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도 많이 이뤄지지 않겠나. 전반적으로 '관악 밸류'가 달라질 것이다. 

신림사거리를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른바 '신림상권 르네상스'다. 관악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정책 대상지로 선정돼 8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향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남북 경전철 착공 사업이 있다. 관악의 지하철역 신대방역 교통 접근성을 높이려면 경전철 난곡선이 놓여야 한다. 이를 2022년까지 착공하려 하한다. 관악 창업벤처밸리 조성·신림상권 르네상스 육성·경전철 난곡선 착공 등 3가지 핵심사업을 통해 관악을 통째로 바꾸는 기반을 만들려 한다. 

-청와대 일자리 수석 출신에게 거는 주민 기대가 클 것 같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재정적 도움 없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들이기에 정태호에게 거는 주민 기대가 크다. 청와대 수석을 지낸 대통령 측근이기에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라는 기대다. 

실제 실현 가능한 기대이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관악을 통째로 바꾸려면 정태호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있게 얘기한다. 

-오신환 현역 의원과는 세 번째 리턴매치다. 이번 선거를 뚫고 나갈 전략은 무엇인가. 

▲역시 '힘 있는 후보'라는 점 아니겠나. 관악구가 발전하려면 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나서야 한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힘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야당 의원인 오신환 의원은 할 수 없이며, 지난 5년 간 이런 점이 분명히 증명됐다.

구도적 측면에서도 이번 총선은 해볼 만 하다. 2016년 총선에선 민주당 지지층 분열이 있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지지층이 갈라서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민주당 지지층이 확실히 뭉쳐있는 만큼 지난 선거와는 완전히 다른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일자리절벽'에 부딪친 문재인 정부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해결이란 큰 중책을 맡긴 가장 큰 배경은 어디에 있다. 

▲쑥스러운 표현이지만 제가 일을 잘하니 대통령이 일자리수석을 맡겼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일 잘 하는 정태호'란 이미지가 있다. 문 정부 초반 전반적인 정책들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제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실제로 집행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재임 당시 성과를 간략히 소개해준다면. 

▲일자리수석 취임 당시 취업자 수는 3000명에 불과했다. '고용률 유지' 수준인 15만명에 비춰봐도 턱없이 부족한 수치였다. 2018년 당시 '일자리 정부가 고용참사를 일으켰다'는 비난을 참 많이 받았다. 이후 재임 기간 동안 취업자 수를 30만명으로 늘렸다. 무려 100배 늘려 취업자 수를 정상화시킨 것이다. 

노사민정 타협을 통해 만든 '광주형 일자리'를 안착시켰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청년 일자리를 늘리면서도 합리적 노사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다. 이를 성사시키니 구미형·밀양형·군산형·부산형·대구형 등 지역 상생형 일자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났다. 

'제2벤처 붐'도 빼놓을 수 없다. 일자리수석 재임 기간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가 이뤄졌다. 박근혜 전 정부시절 3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이 9개로 늘었고, 지금은 11개로 늘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며 일자리 안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번에는 '관악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지역 내 일자리 정책인 만큼 굉장히 제한적이지만, 창업벤처밸리, 상권르네상스 정책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관악구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 많다. 이들을 위한 사회 서비스 일자리가 적극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관악구엔 시민운동이 상당히 활성화돼 있기에 사회·경제 분야 일자리들이 늘어날 가능도 매우 크다. 

창업벤처밸류를 통한 민간영역 일자리, 사회서비스와 공공형 일자리, 사회·경제적 분야를 통한 일자리 등 3가지를 중심축으로 삼아 관악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일자리를 늘렸다고 하나 정책과 현장 간 온도차가 분명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한 후속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흔히 말하는 '좋은 일자리'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가리킨다. 중소기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고용 왜곡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국가적 과제이자 예비 국회의원 정태호의 출마 배경이기도 하다. 앞서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정치활동 대부분을 임금격차 해소에 쏟아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방법은 결국 사회적 대타협 뿐이다. 대기업의 양보없이 불가능한 문제인데 전체적인 구도를 어떻게 만들어 낼지가 핵심 과제다. 참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인 만큼 정치인으로서 여기에 승부를 걸어보려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을 모두 보좌한 이색 경력도 눈에 띈다. 가까이서 지켜본 세 사람의 업무 스타일은 어땠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참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분이었다. 어떤 복잡한 상황도 그분을 거치면 아주 단순명쾌한 일로 바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것을 모두 내려두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용기를 가진 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참 지혜롭게 풀어나가곤 한다. 남북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내공이 있다고 여겼다.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인가.

▲보수진영이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고 하나, 실제 '야당 심판론'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과거 대통령 임기 후반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던 점을 생각하면 새로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 피로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지지율 추이만 봐도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실망감이 드러난다. 민주당이 물론 이에 안주해선 안 된다. 정부가 더 좋은 성과를 내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비전들을 보여줘야 한다. 

-관악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정태호 후보를 반드시 뽑아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항상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다.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선 문 정부가 꼭 성공해야 한다. 문 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인 셈이다. 그렇기에 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태호가 도와줘야 한다. 

동시에 앞서 앞서 언급한 대로 관악구가 통째로 바뀌려면 '힘 있는 후보'가 일해야 한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