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가 국내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올 시즌 정규리그(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잔여 일정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즌을 중도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일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 경기를 끝으로 일시 중단된 여파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됐다. [사진= WKBL]

2019~2020시즌 정규리그는 지난 9일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 경기를 중단됐으며 팀당 2~3경기를 남긴 상태였다.

지난달 21일 국내 프로스포츠 중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 여자프로농구는 시즌 종료 결정을 제일 먼저 하게 됐다.

조기 종료에는 외국인의 이탈이 영향을 끼쳤다. 마이샤 하인스 알렌(부천 하나은행), 다미리스 단타스(부산 BNK)가 고향으로 귀국, 시즌이 재개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WKBL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세계적 확산이 갈수록 심해지고,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즌 조기 종료로 우승은 현재 1위인 아산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WKBL은 개최되지 않은 챔피언결정전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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