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크기 줄이고 넓은 배터리 공간 설계 가능해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TWS) 설계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통합 전력관리칩(PMIC)'을 출시했다. 무선이어폰은 모바일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되며 양쪽의 이어폰 사이에 케이블과 커넥터가 없는 이어폰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충전케이스에 탑재되는 'MUA01'과 이어폰용 'MUB01' 전력관리칩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각각 10개, 5개 내외의 다양한 칩들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All in One)' 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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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무선이어폰용 통합 전력관리칩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2020.03.24 sjh@newspim.com |
기존 1세대 무선이어폰에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무선충전수신칩, 배터리충전칩(Linear Charger), 배터리 잔량 측정칩(Fuel Gauge) 등 여러 개별 칩을 작은 공간에 촘촘히 배치해야 해 배터리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았다.
새 통합 전력관리칩을 사용하면 개별 칩을 사용했을 경우에 비해 회로 기판의 크기를 절반이상 줄이고 충전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 무선이어폰의 경쟁력인 작은 크기와 긴 사용시간을 구현하게 된 셈이다. 무선이어폰 제조사는 이를 통해 더 적은 재료비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MUA01의 경우 유·무선충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업계 유일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충전 전류와 효율을 높여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내부 데이터 저장공간(embedded Flash)을 구현해 소형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응용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출시한 두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탑재됐다.
신동호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무선이어폰 시장은 최근 모바일 액세서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통합 전력관리칩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고객사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