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위기극복 동참 위해 혈액수급 안정화될 때까지
헌혈 캠페인 지속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육군 수도군단 장병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범국가적 혈핵수급 위기 상황을 맞아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헌혈에 동참하는 수도군단 장병 모습 [사진=수도군단] |
24일 군단에 따르면 이번 헌혈은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민의 사명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군단 사령부를 비롯한 17사단, 51사단, 포병여단, 공병단, 특공연대 등의 예하부대 장병 및 군무원 2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했다.
군단은 코로나19의 부대 내 유입 차단을 위해 PCR 검사 음성판정을 받은 혈액원 직원이 채혈하고, 직원들이 부대 출입 전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안전하게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헌혈을 기획한 군단 의무근무과장 박순정 중령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우리 군단 장병들의 작은 힘을 보태고 싶은 의미에서 마련한 캠페인"이라며 "혈액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혈액관리본부와 면밀한 공조를 통해 헌혈 행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군단 참모부 소속 김지윤 대위(진)는 "지난번 헌혈 때 피멍이 크게 들어 그동안 헌혈을 꺼려왔었지만, 군인으로서 국가적 위기 극복에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어 용기를 내 다시 헌혈에 도전하게 돼 더없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8일부터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 육군은 이번달 18일을 기준으로 45일간 총 3만8167명의 장병들이 참여해 1526만ml에 달하는 헌혈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단일기관으로는 최단시간에 기록한 최다헌혈량이며, 국가 전체 7일치 소요량에 해당한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