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유통기한이 2년 가까이 지난 살균제로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염창역)을 방역한 업체가 경찰에 고발됐다.
9호선 1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민자업체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24일 청소용역 위탁업체 P사를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지하철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8 dlsgur9757@newspim.com |
P사는 2015년 5월 제조된 소독제 45개를 사용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지하철 방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독제 유통기한은 24개월이다.
P사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꾸준히 방역을 진행해 왔으나 소독제 품귀현상이 빚어져 '메르스 사태' 당시 사용하고 남은 소독제를 방역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소독제가 살균효과가 전혀 없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검증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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