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마포을 '삼수생' 김성동 "성산역 신설·대형쇼핑몰 입점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포을 세 번째 도전 김성동 "약속 지키는 국회의원 되겠다"
"국민들에게 희망·비전·대안을 제시할 야당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울 마포을에 도전하는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는 '삼수생'이다. 그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정청래 전 의원, 2016년 20대 총선에선 손혜원 의원을 상대로 득표율 2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김 후보는 마포을 탈환을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김 후보는 보수 거물정치인으로 불렸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년 동안 제1회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우수상, 한나라당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 나서면서 정직함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마포을 출신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행태를 보면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약속을 꼭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마포 주민들이 원하는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을 이뤄내겠다"며 "롯데쇼핑몰 입점을 조속히 해결해 3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김성동 후보와의 일문일답.

- 보수 거물정치인이었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 아들로써 마포을에 3번째 도전이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사실 한 지역에 3번째 도전하는 것이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또 마포가 보수정당에게는 수월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좌절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잘 이겨내서 3번째 도전에 나선다. 마포을은 우리 정치가 갖고 있는 극단적인 진영의 정치, 구태 정치, 포퓰리즘 정치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라고 본다. 지난해 이 지역 현역인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목포투기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 한 언론사에서 '마포을은 저주받은 지역구'라는 제목을 단 기사를 봤다. 이 지역 의원들은 막말, 투기 등 끊임없이 물의를 이르키며 마포을 주민들의 자존심이 상처를 입혀왔다. 남들이 말할 때 보수정당이 괴장히 힘들고 어렵다는 지역에서 물꼬를 틀고 싶었다. 작게는 마포라는 한 지역이지만, 크게 한국정치를 새롭게 바꾸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 19대 총선에서 정청래 의원, 20대에서는 손혜원 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이다. 총선 공약은 무엇이 있나.

▲아주 기본적인 정직한 국회의원, 약속을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가장 큰 공약이다. 저는 이 정부,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행태를 보면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실정, 무능, 불통보다도 위선과 거짓이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보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태연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텍스트가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통합에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고 했지만, 전직 대통령 두 분은 아직도 감옥에 계신다. 또 멀쩡히 임기가 남아있던 공직자들을 쫓아내고 제대로 검증되니 않은 이른바 좌파세력을 마구잡이로 심어놨다.

마포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손혜원 의원은 마포의 동서남북도 잘 모르고 선거를 치르셨다. 당시 후보자 등록을 할 때 손 의원은 '내가 손혜원이고 손혜원이 나다. 날 믿고 찍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정도의 물의를 일으켰으면 본인도 자성해야 한다. 지금은 바통터치로 정청래 의원이 나온다고 한다. 저는 이러한 모든 정치 불신을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속을 꼭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공약이다.

-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해 2년 동안 꼼꼼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후보가 본 20대 국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20대 국회는 유감스럽지만 최악의 국회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비례대표 파동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제도적으로 보면 장점도 있고 명분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공수처법과 연관시켜 얼토당토 않게 맞춰놓으니 희대의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행태 자체가 20대 국회의 민낯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또 자료를 보니까 20대 국회가 3월 5일을 기준으로 32%의 법안 처리를 했다. 역대 최악이라고 불리는 19대 국회가 42%였다. 본회의 개의기간도 19대는 183일이었지만, 20대 국회는 150일에 그쳤다. 다시 말하면 일을 하지 않고 정파싸움만 했다.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 그렇다면 향후 21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왜곡된 대의민주주의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1이라는 다수의 힘을 빙자해서 졸렬한 방법으로 통과시킨 악법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또 정당의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데, 정당에 귀속되서 정략의 도구로 쓰여지는 풍조도 고쳐야 한다. 당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제반 문제에 있어서 국회의원들에게 독립적인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꼭 실현되야 한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야당이지만, 강력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 정치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당도 중요하지만 야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강력하면서도 국민들에게 희망, 비전, 대안을 제시해서 숙원 능력을 가진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 이 사람들에게 정권을 맡길만하다는 신뢰받는, 건강하고 건전한 야당을 만들고 싶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후보가 본 마포을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또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마포 시민들이 공갑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이다. 서부광역철도가 지나가는 동 단위로는 성산동이 가장 큰데 스쳐지나가는 경로다. 마포주민들이 성산역 신설을 열망하고 계신다. 다른 하나는 상암동에 들어서는 롯데쇼핑몰이다. 망원시장에 계신 상인들이 롯데라는 대기업 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형쇼핑센터가 들어오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하고 계신다. 이에 대한 이해관계와 이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쇼핑몰이 들어오게 된다면 3300여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교육이 발전됐으면 좋겠다. 마포에 거주하시는 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보낼만한 학원조차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교육을 위해 목동으로 보내기도 하고, 자녀들이 대학교 입시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오면 이사를 가기도 한다. 명문학교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부지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직장을 갖고 있는 어머님들이 전전긍긍하고 계신다. 어머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동별로 '마더스센터'를 만드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상암지구에 세계적이고 한국에서도 굴직한 언론사, IT기업들이 있다. 이 기업들과 마포의 민생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왔다. 특히 마포의 인재, 학생들을 기업들과 연계시켜 산업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할당제와 같은 제도로 일자리를 늘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 현재 마포을 민심은 어떤가.

▲지금까지 선거를 치러봤지만, 솔직하게 굉장히 두렵고 조심스럽다. 다만, 이번 선거 분위기는 전과 다르다. 마포구청역에서 항상 출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데 저에게 다가와 제가 보기 두려울 정도로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이번에 꼭 바꿔야 한다', '이번에는 꼭 막아야 한다', '여기서 당신들이 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신다. 굉장히 엄숙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저류에 숨어있는 국민들의 힘이 4월 15일에 어떻게 분출될 것인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국민들이 분명히 지금과 같은 경제실정, 무능, 일방적인 독주에 대해 철퇴를 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 코로나 사태로 대면선거운동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되는데 어떤 방법을 구상하고 있나.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서 불편한 것도 사실잉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해야만 한다. 매일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퇴근인사를 하고 있다. 또 전화, SNS, 지인 찾기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많이 접근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 시장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주말에는 길목에서 캠페인을 하기도 한다. 선거운동이라는 것이 사람 많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불편한게 사실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우리나라가 중대한 위기국면이라고 국민들께 호소드리고 싶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신년사에서 자신들이 총선에서 승리해 세상을 바꾸겠다. 패권 교체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 민주당이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는지는 이미 많은 국민들이 짐작하고 있다. 어떻게 이룬 대한민국이며 어떻게 쟁취한 자유인가. 정말 이 선거에서 자칫 잘못하면 나라가 엉뚱한 방향으로 향해 무너질 수 있는 위기다. 우리 국민들이 나라를 지키는 마음으로 꼭 투표에 참여해 우리 미래통합당이 부족한 것도 많지만 성원해주신다면 혼신의 힘으로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마포는 현재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일색이다. 일당독주를 꼭 막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이다. 그러나 일당이 독주하면 국민과 주민들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에 눈치보기 바쁘다. 그렇게 된다면 제일 큰 피해자는 주민이 된다. 이번 총선에서 저희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회의원 한 사람이 바뀌면 나라가 바뀌고, 마포 민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 약력

1954년 서울시 마포구 출생

1996년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2005년 한나라당 부대변인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

2014년 국회의장 비서실장

2017년 바른정당 사무총장

2020년 새로운보수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