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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마포을 '삼수생' 김성동 "성산역 신설·대형쇼핑몰 입점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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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을 세 번째 도전 김성동 "약속 지키는 국회의원 되겠다"
"국민들에게 희망·비전·대안을 제시할 야당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울 마포을에 도전하는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는 '삼수생'이다. 그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정청래 전 의원, 2016년 20대 총선에선 손혜원 의원을 상대로 득표율 2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김 후보는 마포을 탈환을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김 후보는 보수 거물정치인으로 불렸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년 동안 제1회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우수상, 한나라당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 나서면서 정직함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마포을 출신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행태를 보면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약속을 꼭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마포 주민들이 원하는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을 이뤄내겠다"며 "롯데쇼핑몰 입점을 조속히 해결해 3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김성동 후보와의 일문일답.

- 보수 거물정치인이었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 아들로써 마포을에 3번째 도전이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사실 한 지역에 3번째 도전하는 것이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또 마포가 보수정당에게는 수월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좌절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잘 이겨내서 3번째 도전에 나선다. 마포을은 우리 정치가 갖고 있는 극단적인 진영의 정치, 구태 정치, 포퓰리즘 정치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라고 본다. 지난해 이 지역 현역인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목포투기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 한 언론사에서 '마포을은 저주받은 지역구'라는 제목을 단 기사를 봤다. 이 지역 의원들은 막말, 투기 등 끊임없이 물의를 이르키며 마포을 주민들의 자존심이 상처를 입혀왔다. 남들이 말할 때 보수정당이 괴장히 힘들고 어렵다는 지역에서 물꼬를 틀고 싶었다. 작게는 마포라는 한 지역이지만, 크게 한국정치를 새롭게 바꾸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 19대 총선에서 정청래 의원, 20대에서는 손혜원 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이다. 총선 공약은 무엇이 있나.

▲아주 기본적인 정직한 국회의원, 약속을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가장 큰 공약이다. 저는 이 정부,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행태를 보면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실정, 무능, 불통보다도 위선과 거짓이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보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태연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텍스트가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통합에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고 했지만, 전직 대통령 두 분은 아직도 감옥에 계신다. 또 멀쩡히 임기가 남아있던 공직자들을 쫓아내고 제대로 검증되니 않은 이른바 좌파세력을 마구잡이로 심어놨다.

마포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손혜원 의원은 마포의 동서남북도 잘 모르고 선거를 치르셨다. 당시 후보자 등록을 할 때 손 의원은 '내가 손혜원이고 손혜원이 나다. 날 믿고 찍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정도의 물의를 일으켰으면 본인도 자성해야 한다. 지금은 바통터치로 정청래 의원이 나온다고 한다. 저는 이러한 모든 정치 불신을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속을 꼭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공약이다.

-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해 2년 동안 꼼꼼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후보가 본 20대 국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20대 국회는 유감스럽지만 최악의 국회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비례대표 파동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제도적으로 보면 장점도 있고 명분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공수처법과 연관시켜 얼토당토 않게 맞춰놓으니 희대의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행태 자체가 20대 국회의 민낯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또 자료를 보니까 20대 국회가 3월 5일을 기준으로 32%의 법안 처리를 했다. 역대 최악이라고 불리는 19대 국회가 42%였다. 본회의 개의기간도 19대는 183일이었지만, 20대 국회는 150일에 그쳤다. 다시 말하면 일을 하지 않고 정파싸움만 했다.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 그렇다면 향후 21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왜곡된 대의민주주의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1이라는 다수의 힘을 빙자해서 졸렬한 방법으로 통과시킨 악법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또 정당의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데, 정당에 귀속되서 정략의 도구로 쓰여지는 풍조도 고쳐야 한다. 당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제반 문제에 있어서 국회의원들에게 독립적인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꼭 실현되야 한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야당이지만, 강력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 정치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당도 중요하지만 야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강력하면서도 국민들에게 희망, 비전, 대안을 제시해서 숙원 능력을 가진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 이 사람들에게 정권을 맡길만하다는 신뢰받는, 건강하고 건전한 야당을 만들고 싶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후보가 본 마포을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또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마포 시민들이 공갑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이다. 서부광역철도가 지나가는 동 단위로는 성산동이 가장 큰데 스쳐지나가는 경로다. 마포주민들이 성산역 신설을 열망하고 계신다. 다른 하나는 상암동에 들어서는 롯데쇼핑몰이다. 망원시장에 계신 상인들이 롯데라는 대기업 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형쇼핑센터가 들어오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하고 계신다. 이에 대한 이해관계와 이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쇼핑몰이 들어오게 된다면 3300여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교육이 발전됐으면 좋겠다. 마포에 거주하시는 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보낼만한 학원조차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교육을 위해 목동으로 보내기도 하고, 자녀들이 대학교 입시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오면 이사를 가기도 한다. 명문학교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부지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직장을 갖고 있는 어머님들이 전전긍긍하고 계신다. 어머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동별로 '마더스센터'를 만드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상암지구에 세계적이고 한국에서도 굴직한 언론사, IT기업들이 있다. 이 기업들과 마포의 민생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왔다. 특히 마포의 인재, 학생들을 기업들과 연계시켜 산업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할당제와 같은 제도로 일자리를 늘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 현재 마포을 민심은 어떤가.

▲지금까지 선거를 치러봤지만, 솔직하게 굉장히 두렵고 조심스럽다. 다만, 이번 선거 분위기는 전과 다르다. 마포구청역에서 항상 출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데 저에게 다가와 제가 보기 두려울 정도로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이번에 꼭 바꿔야 한다', '이번에는 꼭 막아야 한다', '여기서 당신들이 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신다. 굉장히 엄숙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저류에 숨어있는 국민들의 힘이 4월 15일에 어떻게 분출될 것인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국민들이 분명히 지금과 같은 경제실정, 무능, 일방적인 독주에 대해 철퇴를 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 코로나 사태로 대면선거운동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되는데 어떤 방법을 구상하고 있나.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서 불편한 것도 사실잉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해야만 한다. 매일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퇴근인사를 하고 있다. 또 전화, SNS, 지인 찾기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많이 접근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 시장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주말에는 길목에서 캠페인을 하기도 한다. 선거운동이라는 것이 사람 많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불편한게 사실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우리나라가 중대한 위기국면이라고 국민들께 호소드리고 싶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신년사에서 자신들이 총선에서 승리해 세상을 바꾸겠다. 패권 교체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 민주당이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는지는 이미 많은 국민들이 짐작하고 있다. 어떻게 이룬 대한민국이며 어떻게 쟁취한 자유인가. 정말 이 선거에서 자칫 잘못하면 나라가 엉뚱한 방향으로 향해 무너질 수 있는 위기다. 우리 국민들이 나라를 지키는 마음으로 꼭 투표에 참여해 우리 미래통합당이 부족한 것도 많지만 성원해주신다면 혼신의 힘으로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마포는 현재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일색이다. 일당독주를 꼭 막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이다. 그러나 일당이 독주하면 국민과 주민들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에 눈치보기 바쁘다. 그렇게 된다면 제일 큰 피해자는 주민이 된다. 이번 총선에서 저희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회의원 한 사람이 바뀌면 나라가 바뀌고, 마포 민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 약력

1954년 서울시 마포구 출생

1996년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2005년 한나라당 부대변인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

2014년 국회의장 비서실장

2017년 바른정당 사무총장

2020년 새로운보수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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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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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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