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코로나 국면 속 10일 최고인민회의 개최…경제난 타개책 나올지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4:47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4:48

통일부 "김정은 참석·대외메시지 발신 여부 주목"
北, 코로나19 경제난 타개책 발표·조직개편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국의 정기국회 격인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오는 1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통일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 등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올해도 시정연설을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지금까지 총 11차례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 이 중 김 위원장은 총 7번 참석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계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대남메시지를 내놓고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공동선언' 등의 철저한 이행과 '외세 의존' 자세를 버리라고 했다.

또한 3차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을 표하면서 미국에 일명 '연말 시한'을 제시했다. '선(先) 비핵화 조치 후(後) 보상'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비핵화 협상 기조의 전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련의 대남, 대미메시지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남북 간 소강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통일부가 김 위원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에는 시정연설을 통해 대내, 대남정책 방향과 대미메시지까지 전달한 적이 있다"며 "지난달 22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같은달 30일 신임 대미협상국장 명의의 담화가 발표됐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대외메시지가 발표될 것인지도 하나의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1.01 noh@newspim.com

◆ '코로나 밀봉' 北, 경제난 타개책 내놓나…조직개편도 관심사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법률 제정과 예산 심의·의결, 국가직 인사와 정책 등을 결정한다. 매년 1~2회 개최돼 왔고 지난해에는 4월과 8월 두 차례 열렸다. 통일부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예결산 관련 회의는 지난 2016년을 제외하고 매년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다뤄졌다.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19 국면인 만큼 관련된 '맞춤형 정책'이 제시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지난 1월 말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북중 접경 봉쇄, 밀무역 차단 등 '밀봉'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경제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일련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보건 분야 예산이 증가될 가능성도 정부는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에 북한의 이례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그간 대의원 등록은 최고인민회의 개최 날짜가 공지되고 1~2일 전에 이뤄졌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에 회의 당일에 대의원 등록을 한다고 알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정이 간소화 된 편"이라며 "코로나19 방역 상황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 전역에서 방역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며 "대의원들이 과거 통상적으로 해왔던 금수산궁전 참배, 조선혁명발물관을 참관 등 평양 시내 참관행사를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취소 할 것인지도 하나의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조직문제도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열린 11번의 최고인민회의 중 9번이 조직문제가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문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사실상 2인자로 평가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다. 최고인민회의에서의 호명 순서나 주석단 배치 등을 통해 그의 강화된 입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리선권 외무상의 국무위원 진입 여부, 최선희 제1부상의 국무위원 직 유지 여부 등을 두고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