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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감산 합의 했지만…정유4사, 2.5조 적자 이어 2Q도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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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970만…코로나19로 수요 3000만↓ 공급 과잉 여전
코로나19‧수요 증가‧정제마진 등 "상반기 내 회복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이 역대 최대치의 원유 감산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정유사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다.

1분기 '최악의 실적'인 2조5000억원 적자 전망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수요 감소'…감산 970만 배럴로는 공급 과잉 해소 못해

14일 업계에 따르면 OPEC+이 감산합의한 970만 배럴로는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활동이 위축돼 하루 3000만 배럴의 수요가 감소하는데 970만 배럴 감산으로는 공급 과잉 해소와 유가 상승을 유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봉쇄 조치로 이동 통제의 장기화에 따른 휘발유 수요 위축-정유사들의 추가 가동률 하락-원유 수요 추가 감소 경로로 원유의 초과 공급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동향에서도 수요 감소의 심각성을 살필 수 있다. 4월 1~10일 석유제품의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대비 47.7%나 감소하며 반토막 났다.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개선되기 어렵다.

정제마진은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4월 둘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0.7달러다. 3월 셋째주 -1.9달러, 넷째주 -1.1달러, 4월 첫째주 -1.4달러였다. 정제마진이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로이터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으로 배럴당 4달러가 손익분기점이다. 이를 밑돌면 팔수록 손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부진과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정유사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정기보수 일정도 앞당기고 있다"면서 "2분기 매출도 감소가 예상되고 의미있는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 1분기 전망 1개월 만 적자 100배 ↑…2분기도 적자 불가피

업계에서는 국내 정유4사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실적이라고 평가됐던 2014년 4분기 영업손실 1조1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적자가 6794억원으로 전망됐다. 1개월 전 적자 64억원에서 규모가 100배나 늘었다.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적자 4268억원으로 1개월 전 영업이익 87억원에서 급반전됐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비상장사로 별도 컨센서스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각각 5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2분기 전망도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손실로 NH투자증권은 각각 2666억원·2734억원을, 하나금융투자는 2580억원·128억원을 전망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유로 "재고평가손실과 부진한 정제마진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수요 부진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이동 제한에 따라 항공유, 가솔린, 디젤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고 장기적으로는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로 가솔린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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