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과 인구늘리기 정책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익산형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15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73명이 임신해 33.9%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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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4.22 gkje725@newspim.com |
익산시는 올해 5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인당 180만원씩 난임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만44세 이하 난임 여성으로 부부 모두 익산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선정된 대상자들은 오는 6월까지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방난임 치료는 한방 병·의원이 참여해 개인의 체질에 맞춤 한방치료로 고통이나 후유증이 없으며 자연임신을 유도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여성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켜 향후 양방 난임 시술 시 성공확률을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익산시는 한방 난임 치료와 연계해 지난해부터 도내 최초로 산후건강관리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아이를 낳은 산모들이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1인당 20만원씩 산후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761명에게 지원됐다.
익산시는 올해 도비를 포함해 총1억9600만원을 투입해 980명의 산모에게 산후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하반기 실시될 설문조사와 성과분석을 통해 사업 만족도를 평가하고 필요한 내용을 추가로 보완해 사업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연령 기준을 폐지하고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 횟수를 늘려 양방 난임치료 지원을 확대하는 등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환경변화 등 이유로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