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위험집단 시설 전수조사 결과 322명 확진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이나 병원은 주 2회 재검사가 시행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확진환자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이나 병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과 병원의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단시설이나 병원 방문, 면회 등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차관)이 4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4.13 unsaid@newspim.com |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대구지역 요양병원·생활시설 등 고위험집단 시설 394개소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종사자, 생활인, 입원환자 3만3610명 중 3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수 환자가 동시에 발생한 시설은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실시해 총 7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 사회서비스원은 감염 확산으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요양병원과 생활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총 6개 시설에 요양보호사 등 대체인력 849명을 지원했다. 장애인 거주시설 740명, 노숙인 시설 19명, 장애인 지역공동체 65명, 노숙인 자활시설 5명, 지역아동센터 20명 등이다.
요양병원 확진환자의 생활 지원을 위해 요양병원 4개소에 1187명의 돌봄인력(간병사)을 파견해 노인, 장애인 등 시설 거주자의 생활을 돕고 있다.
한편, 정부부처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기관별로 생활방역 전담팀(TF)를 구성한다. 부처별 전담팀에서는 소관 분야·시설의 특성 반영과 이해단체 의견수렴을 통해 일상과 방역이 조화된 지침을 마련하고, 지침 확정 후에는 현장에서 이행상황 점검과 애로사항 해결, 문제 발생시 조치방안 등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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