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4.7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17%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0.235%로 0.8bp 상승했고 30년물 수익률은 1.208%로 5.4bp 내렸다. 7년물은 5.1bp 하락한 0.518%, 5년물은 0.2bp 내린 0.385%를 기록했다.
최근 몇 주간 연준이 국채와 회사채 매입을 위해 많은 조치를 시행하면서 연준이 이번 정책 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그러나 시장은 현재까지 연준의 조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대응을 펼친 배경 등 파월 의장의 경제 진단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즈호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 정책자들이 상당한 화력을 비축해두고 있고 주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국채시장 분석가는 "시장은 단지 전날 언더퍼폼했던 것을 만회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공급이 급증하고 연준이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레인지에 묶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날 진행된 7년물 국채에 대한 상대적으로 강한 수요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350억달러 규모의 재무부 7년 만기 국채 입찰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번주 마지막 국채 입찰이다.
연준은 국채 매입 속도를 서서히 줄이고 있다. 이번주 매입 규모는 하루 평균150억달러로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일까지 일 평균 매입 규모인 750억달러에서 지난주 300억달러에서 계속 줄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무역적자는 642억달러로 확대됐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86.9로 6년 만의 최저치다. 3월 118.8에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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