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모내기 등 본격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5월부터 2개월간 봄철 농촌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는 등 농촌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각계 단체가 참여한 일손돕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영농작업이 어려운 농가를 비롯 홀로 사는 농가, 장애·고령농가 등 농작업 일손이 취약한 계층이며, 양파·마늘·매실 수확 작업과 과실 솎기, 봉지 씌우기 등 기계화가 어려운 농작업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본청과 사업소, 시군 전 직원이 1회 이상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토록 하고, 추진 기간 동안 전남도와 시군에 '농촌일손돕기 창구'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군부대와 각급 기관단체에도 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올해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감안,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도·농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마늘·양파 등 농산물 사주기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력키로 했다.
곽홍섭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봄철 농번기에는 모내기와 마늘·양파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이 일시에 집중돼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며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도·농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농번기 일손 돕기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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