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에도 불구, 대북 억지력을 포함해 매우 좋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에게서 매주 보고를 받는다.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지하는 목표와 관련해 한미 전력은 매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등이 유예됐지만 "한반도에서 오늘밤에도 싸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한반도에 배치하지 않는 전략폭격기, 전투기, 함정 등 역외 전력자산과의 훈련 연계를 통해서도 준비태세 능력을 보완하면서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에스퍼 장관은 장기간 훈련 공백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대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미 국방부가 최우선 위협으로 꼽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의 최근 상황에 대해 "러시아 중국 등은 여전히 역내 나쁜 행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밖의 지역은 종전 행동 양상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런 행동 양상은 바이러스 감염 여파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들이 감염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있지만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