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A씨의 형 B씨에 이어 어머니까지 감염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보건소 선별진료소. 2020.03.19 observer0021@newspim.com |
A씨와 함께 거주하는 1991년생 형 B(성남 128번) 씨와 1962년생 어머니 C(성남 129번) 씨는 이날 오전 5시와 오전 11시 40분에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수원의료원에 격리돼 치료중이다.
성남시의료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A씨가 지난 2일과 3일, 5일 3차례에 걸쳐 용인 66번이 다녀간 이태원 소재 클럽을 다녀온 뒤 지난 6일 목에 간지럼증상이 발현되어 지난 7일 오전 9시28분 검체를 채취해 같은날 오후 6시 감염이 확진된 바있다.
확진된 B씨와 C씨의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A씨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지난 5일 버스를 이용해 부천에서 모란까지 이동했고 중원구 성남동과 수정구 수진동 식당 등을 다녀왔다.
또 지난 6일에는 오전 8시 45분쯤 성남 220번 버스를 타고 성남시의료원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 근무하다 퇴근해 중원구 성남동의 PC방과 패스트푸드점 등을 배회하다 귀가했다.
이후 지난 7일 오전 성남 50번 버스를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한 뒤 편의점을 들렸다가 중원구 여수동 소재 성남시청 공원 벤치에서 4시간동안 있다가 음식점과 편의점을 들리고 중원구 성남동 소재 모텔에 투숙했다.
성남시는 A씨가 지난 4일부터 수원병원 이송 전까지 동선에서 123명의 접촉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이었기는 하지만 다중이용장소와 공공장소에서 마주친 사람의 숫자는 접촉자에서 배제됐다.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성남시는 지난 4월 1일 마지막 지역사회 감염 확진 이후 37일만에 다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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