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4차 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캔·페트병 자동수거기를 올해 10대 추가 확대 설치한다.
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소호요트경기장, 선원공원, 미평공원, 웅천친수공원, 오동도 등 5개소에 인공지능 캔/페트병 자동수거기 8대를 설치 운영하고, 6월 중 미평 원룸단지에 2대를 추가 설치한다.
웅천친수공원에 설치된 인공지능 캔/페트병 자동수거기 [사진=여수시] 2020.05.14 wh7112@newspim.com |
2019년 8대를 신규 설치한데 이어 올해 10대를 추가해 총 18대를 운영하게 됐다.
인공지능 캔/페트병 자동수거기는 캔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품목별로 압착해 수거한 뒤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캔과 페트병 각 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회원 가입자가 2000 포인트 이상 모으면 본인 계좌로 이체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2019년 5월 설치 후 올해 4월까지 운영한 결과, 캔과 페트병 480여만 개(9만 7000여 톤)의 분리수거 실적을 거두었으며 시민들에게 현금 46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달 15일부터 일부 시민의 독점 사용을 막고 다수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1일 투입 개수를 100개로 제한하고, 캔과 페트병 적립 포인트를 개당 10포인트로 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감량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원순환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새로운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자원 재활용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라며, 소수가 독점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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