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 방역수칙 마련…실효성 제고 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9일 "우리 공동체가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등교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3월부터 다섯차례 연기된 끝에 내일부터 고3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에서추가 확산이 차단되며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많은 분들이 등교수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선생님들은 등교 전부터 방역지침과 학사운영방안을 마련해 학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 방역당국 역시 학교 방역체계를 다시 한 번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5.04 unsaid@newspim.com |
방역당국은 개학 이후 학교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학교에 결과를 전달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위험시설 핵심방역수칙 마련과 실효성 제고 방안, 인천과 충남의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김 조정관은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시설을 구체화하고, 시설에서 반드시 준수할 핵심 방역수칙과 그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때 학생들이 있는 학교도 안전해진다"며 "학생들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생활 속에서 항상 거리두기를 습관화하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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