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호영, 연찬회 앞두고 김종인 만나…당선인들과도 연쇄회동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23:30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23:31

주호영, 김종인과 17일 회동…임기 관련 논의한듯
21~22일 연찬회에서 비대위 및 임기 관련 결론 내기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오는 21~22일 진행되는 '21대 총선 당선인 연찬회'를 앞두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찬회에서 통합당의 향후 지도 체제를 결론 내기로 한 만큼 당 내 당선인부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까지 두루 만나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통합당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김종인 내정자와 서울 모처에서 회동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05.08 leehs@newspim.com

김 내정자가 주 원내대표의 부친상에 조의를 표한 데 대한 답례 차원의 만남이었지만, 이날 만남에서는 향후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임기와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지난달 임기에 제한이 없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려 시도했다. 하지만 당헌 부칙에 명시된 '8월 중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연다'는 내용을 삭제하는 안건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부결됐다.

결국 비대위 체제가 출범 하더라도 8월까지의 관리형 비대위가 되는 셈이었는데, 김종인 내정자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 당시 김 내정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면서도 대선을 1년여 앞둔 내년 4월까지는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김 내정자는 여전히 4월 임기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김 내정자의 입장과 당선인들 간의 입장차를 좁히는 일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하나?' 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4.24 kilroy023@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당선인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등 사전 의견 수렴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조찬 회동을 통해 재선 의원들과 만났고, 오후에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저녁에는 초선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인 연찬회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현안인 지도체제 구성 문제,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에 관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의견도 들었다"며 "이틀 사이에 더 숙고해 좋은 의견을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의견이 다소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진급 이상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절충안으로 김 내정자의 임기를 연말까지로 제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김 내정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자 통합당은 오는 21~22일 이틀에 걸쳐 국회에서 당선인 연찬회를 열고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한 '끝장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조속한 당 혼란 수습을 위해 연찬회에서만큼은 결론을 내자는 입장이다. 토론 끝에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

연찬회에서는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무소속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