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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임기 1년 비대위, 혼란 우려 크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09:22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10:31

내년 4월 당권·대권·원대 선출 함께 하는 상황 또래
"누가 경선을 관리하나...이상한 상황 발생할 수 있어"
"비대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당선자 총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임기를 1년으로 결정한 데 대해 "대권 주자 경선과 새 원내대표 선출을 바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은 혼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임기가 1년이다. 8월까지나 연말까지면 별로 걱정 안했을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당을 의미하는) 비대위가 1년이다. 사실상 당 대표를 준 것이라 지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2019.09.06 leehs@newspim.com

그는 이어 "내년 4월까지 가면 2월에 전당대회를 못한다. 바로 대권 레이스에 들어가야 한다"며 "또 원내대표 교체기다. 그렇다면 누가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지, 당권, 대권을 따로 뽑을지 등 이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4월 7일 보궐 선거를 하면 승패를 떠나 전당대회를 바로 해야 하는데 뽑힌 대표는 바로 대선 레이스를 준비해야 한다"며 "만일 당권, 대권을 분리하지 않으면 대권주자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21대는 대선 준비가 중요한 일이다. 매우 중요한 시점에 급하게 해서 손해볼 게 뭐가 있나"라며 "당대표 권한 이상의 비대위원장 권한 행사는 안 된다. 1년 임기에 따라 혼란이 예상된다. 지지율을 끌어올릴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22일 당선인 총회에서 표결에 의해 결정된 '1년 임기의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스스로 혁신할 자격도 없다는 변명으로 또 다시 80대 정치기술자 뒤에 숨었다"며 "통합당 당선자 총회는 '풍요 속의 빈곤'이었다. 어쨌든 또 다시 1년 간의 신탁통치를 받는다. 이번 신탁통치가 당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김종인이냐, 아니냐'로 프레임이 짜여 있었다. 지도부 구성 문제로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 그 혼란과 정면으로 마주앉기 싫은 소심함은 결국 익숙한 과거라는 정해진 길로 항했다"며 "4.15총선을 통해 더 추락할 곳도 없을 만큼 추락했다. 새로운 길을 가야 했다. 오히려 지금이 우리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꼬집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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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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