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7일 당선인 177명 대상으로 워크숍 진행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27일 당선인 워크숍을 진행하는 가운데, 윤미향 당선인은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당선인 177명 전원을 대상으로 서울 양재동 한 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포스트 코로나' 한국사회의 진단과 분석, 민주당의 역할과 과제, 21대 국회 운영전략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연명 사회수석, 전병조 여시재 특별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선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3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43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집회로 열리고 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1 alwaysame@newspim.com |
특히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부정 회계 의혹이 불거진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윤 당선인은 이날 행사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 참석 여부는 당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면 모든 관심이 윤 당선인에 쏠릴텐데 참석을 안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조만간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영입한 인사인만큼 자체적으로 읍참마속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는 수 밖에 없다. 아마도 타이밍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용어설명
* 여시재 : 여시재는 재단법인으로 2016년 8월 한샘 명예회장 조창걸이 설립한 단체다. 이사회에는 이헌재(이사장), 정창영, 홍석현, 김도연, 안대희, 박병엽, 권오섭, 김우승, 염재호, 윤정로, 박유현, 이광재, 이공현, 이경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원장직을 맡고 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지난 3월 사직한 뒤 4·15총선(강원도 원주갑)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일종의 싱크탱크 기관이며 국가미래전략을 구상하고 동북아의 미래 변화에 대비한 정책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읍참마속(泣斬馬謖) :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한다는 의미. 삼국지에 나오는 고사성어다.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 무렵 위나라에선 명장 사마의를 보내 방비토록 했다. 사마의의 명성과 능력을 익히 알고 있던 제갈량은 누구를 보내 그를 막을 것인지 고민했다. 이에 제갈량의 친구이자 참모인 마량의 아우 마속이 자신이 나아가 사마의의 군사를 방어하겠다고 자원했다. 마속 또한 뛰어난 장수였으나 사마의에 비해 부족하다고 여긴 제갈량은 주저했다. 그러자 마속은 실패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결국 제갈량은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권유하며 마속을 장수로 내보낸다. 그러나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다른 전략을 세웠다가 대패하게 된다. 이에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군령을 어긴 마속의 목을 베었다는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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