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의혹 불거진 후 잠적…與 당선인 워크숍에도 불참
송갑석 "당 내서도 윤미향 입장 밝혀야 한다는 여론 있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송갑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한 호텔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각종 의혹에 대한) 소명이나 입장 등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언제 어떻게 입장을 낼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주나 다음주 정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과 당이 조율하는 중이냐'는 질문에는 "당과의 조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다만 "상식적으로 판단해봤을 때 (윤 당선인이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된 것"이라며 "그가 30년간 헌신해온 이용수 할머니가 두 번이나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나. 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본인 입장을 얘기하는 것이 순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당선인 신분이었으나 이제 의원이 되면서 등원해야 할 시점이 왔다. 당 내서도 이제 윤 당선인이 본인 입장을 밝혀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일부 여론이 있다"며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조만간 입장 발표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대표를 지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의혹이 불거진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민주당 당선인 177명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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