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종전에 비해 2주일 이상 빠르게 채집되자 대구시가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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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채집을 위해 설치한 유문등.[사진=대구시] 2020.06.07 nulcheon@newspim.com |
이는 대구지역에서 지난 2018년 6월 11일, 2019년 6월 20일에 첫 채집 된 것에 비하면 1, 2주 빠른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월 24일 제주, 전남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채집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일본뇌염 환자 발생 등의 경우에 발령되는 일본뇌염 경보는 국내에서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된다.
다만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주 2회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모기종별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채집은 오는 10월까지 계속된다.
도주양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에는 모기기피제 사용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품이 넓은 긴 옷 착용 등 모기 회피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주택 주변에 유충서식지(고인물)를 없애는 등 방제 조치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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