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대만이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1일 아베 총리는 "일본은 글로벌 공중보건 대응에 있어 지리적 공백을 예방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유행병에 대해 자유롭고 신속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공중보건을 잘 관리한 대만을 포함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집권한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WHO에 옵서버 국가로 참여했지만, 반중 성향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의 반대로 옵서버 자격을 잃었다.
대만은 코로나19(COVID-19) 모범국으로 부상한 기회를 틈타 옵서버 자격 회복을 모색하고 있으나, '하나의 중국'으로 일관하는 중국 공산당이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WHO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지난달 18일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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