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 검토'에서 '부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무디스는 현대차(Baa1)·기아차(Baa1)·현대모비스(Baa1)의 기업신용등급과 기아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을 유지하고,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무디스는 지난 3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을 등급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린 이후 3개월만에 이를 해제했다.
유완희 무디스 시니어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신요등급 유지 및 전망 조정과 관련해 "자동차 판매의 회복과 상품 믹스 개선을 토대로 향후 1~2년간 전반적인 수익성이 2020년의 부진한 수준 대비 의미있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현대자동차의 조정 EBITDA 마진이 향후 2년내 4~5%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또한 "현대차가 보유한 대규모 유동성이 적정한 재무적 완충력을 지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감소가 예상되지만 향후 1~2년간 조정전 순유동성 보유 규모가 약 7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의 긴밀한 사업연계성을 고려해 동일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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