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천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테넷'이 7월말 개봉한다. 이 작품은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침체를 맞은 세계 영화계를 되살릴 '구원투수'로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베일에 가려졌던 개봉일을 확정한 '테넷'은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를 바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미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전작에서 시간을 플롯으로 활용해온 놀란 감독은 신작 '테넷'에서도 시공간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왼쪽)과 존 데이비드 워싱턴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2020.06.17 starzooboo@newspim.com |
감독의 말을 빌리면, '테넷'은 스파이 영화의 관점에서 시작해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멀티 장르를 표방하는 영화로, 희망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여러 장르를 가로지른다는 게 감독 설명이다. 시간 연속체의 전개 방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펼쳐 보이는 블록버스터인 셈이다.
'테넷'은 감독 스스로 1000만 영화 '인터스텔라'와 걸작 히어로물 '다크나이트' 3부작, 그리고 '인셉션' '덩케르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혁신적인 작품으로 손꼽았다. 주요 외신들도 이 영화를 코로나19에 신음하는 영화계를 살릴 대작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규모도 상상 이상이다. 총 7개국에서 촬영(놀란 영화 중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대 규모)했고 아이맥스 카메라와 70㎜ 필름을 사용해 거대한 스케일의 시공간 첩보전을 완성했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란 특유의 스토리도 여전하다.
등장인물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주인공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명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이자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연기파다. 새로운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케네스 브래너, 엘리자베스 데비키, 애런 존슨과 놀란의 페르소나 마이클 케인이 합류, 영화팬들을 설레게 한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