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진행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청와대는 17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남 담화 내용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화상회의가 열렸다.
지난 16일 오후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 = 국방부] |
회의에는 정 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김현종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전날 남북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인민군 총참모부,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등을 동원해 한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 대화·협력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으며, 개성·금강산에 군부대를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 정부와 더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내놓았다.
청와대는 전날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직후에도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었다.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은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