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 니콜라 놓친 로빈후드의 기대주 'IPO 4형제'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08:18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08:18

기업가치 150억달러 도어대시…올해 하반기 상장 예정
투자유치 줄잇는 스노우플레이크…기업가치 124억달러
온라인 주택보험업체 '레모네이드'…적자 규모는 부담
슈퍼마켓 체인 '앨버슨스'…주당 18~20달러 책정 예정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올해 들어 미국증시에서 40건이 넘는 IPO가 진행됐다. 특히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와 온라인 중고차업체 브룸, 세계3대 음반사인 워너뮤직 등이 이달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미국 IPO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오는 8월까지 상장이 몰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들의 주가 상승을 떠받친 것은 미국 로빈후드 세력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동학개미'와 비슷한 개념이다. 로빈후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IPO 예정기업들인 4형제(도어대시·스노우플레이크·레모네이드·앨버스슨 코즈)기업이 주목 받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6.19 도어대시의 주문 화면 [사진=도어대시 홈페이지]ticktock0326@newspim.com

먼저, 미국 1위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인 도어대시(DoorDash)다. 이 회사는 중국 이민자로 올해 35세인 토니 쉬가 7년 전인 2013년에 창업했다.

현재 도어대시는 기업가치 150억달러(약 18조원)를 전제로 한 상장 전(프리IPO)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도어대시의 기존 투자자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 티로우프라이스 그룹이 거래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유치 규모는 수억달러로 예상된다.

리서치회사 에디슨 트렌즈에 따르면 도어대시의 미국 음식배달 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 기준으로 50% 수준이다. 도어대시는 지금까지 확보한 투자금 25억달러(약 3조원)를 활용한 공격적인 할인 전략으로 미 2위 그럽허브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도어대시는 그동안 연간 4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내 왔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봤던 올 2분기에나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익을 희생해 점유율을 늘린데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도어대시의 상장은 IPO 하반기 대어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6.19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사진=스노우플레이크홈페이지] ticktock0326@newspim.com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DW)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도 기대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비밀리에 기업공개(IPO) 문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2월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세일즈포스벤처스 등으로부터 4억79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스노우플레이크 기업 가치는 124억달러 규모로 평가됐다. 2018년 투자 유치 당치 기업 가치가 39억달러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뛴 셈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거대 클라우드 플랫폼들도 클라우드 기반 DW를 직접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젯블루 등 2000개 이상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일즈포스와의 동맹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6.19 레모네이드 가입 화면 [사진=레모네이드 홈페이지]ticktock0326@newspim.com

보험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인슈어테크 기업인 레모네이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쉽게 말하면 온라인 주택보험업체다. 이 회사는 2016년 뉴욕에서 설립됐으며, 미국 내 28개 주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레모네이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6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500만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365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 전년 동기(216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는 커진 것은 부담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시장 상황이 레모네이드의 IPO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실패로 끝난 위워크 이후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회사의 첫 IPO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6.19 슈퍼마켓 체인 엘버슨스의 모습 [사진=엘버슨스 컴퍼니 홈페이지] ticktock0326@newspim.com

슈퍼마켓체인 앨버슨스(Albertsons Company) 도 IPO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앨버슨스는 18일(현지시간)일부 주주들에 의해 매각 된 IPO는 주당 18 ~ 20 달러의 가격이 책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모에서 최대 13억 달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앨버슨스는 2252 개의 매장이 있으며 세이프웨이, 본스 및 그로서리 체인 '주얼 오스크'(Jewel Osco)를 포함해 20 개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마감된 회계에 따르면 620억 달러의 매출을 보였고, 4억6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앨버슨스의 공개 IPO 시도는 두 번 실패한 바 있다. 2018년에 라이트 에이드(Rite Aid)와의 240 억 달러 합병을 통해 공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또 2015 년 세이프웨이와의 합병에 따라 IPO를 시도하려 했지만, 소매 주식의 부진한 시장 상황 때문에 제안을 철회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