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망치 -1.2%보다 0.9%p 더 낮춰…내년엔 3.0% 반등
선진국 1.9%p 낮춘 -8.0% 전망…신흥국도 -3.0% 역성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보다 1.9%p 떨어진 마이너스(-)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도 0.9%p 낮춘 -2.1%로 내다봤다.
IMF는 24일 오전 9시(미국 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 전망 수정치를 발표했다.
◆ 코로나19 확산 여파 줄줄이 하향 조정…내년엔 반등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1월과 7월에 각각 수정치(한국 미포함)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통상 7월에 발표되는 수정전망을 한달 앞당겨 발표한 것이다.
이번 전망에서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4월 전망(-3.0%)보다 1.0%p 떨어진 -4.9%로 전망했다. 이는 대부분 국가의 1분기 GDP 실적이 부진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내년에는 5.4% 성장하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IMF, 기획재정부] 2020.06.24 dream@newspim.com |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 4월보다 1.9%p 떨어진 –8.0%로 예상했고, 신흥국도 2.0%p -3.0%로 내다봤다(표 참고). 선진국은 상반기에 지난 4월 전망보다 큰 부정적 영향과 하반기 더딘 회복세로 동반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흥개도국은 국내 경제활동 타격, 부진한 대외수요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반영해 올해는 성장률이 3.0% 하락한 뒤 내년에는 5.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보다 0.9%p 떨어진 -2.1%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 전망치 선진국 중 가장 '선방'…내년 GDP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선진국 중 가장 높고, 신흥 개도국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아래 그래프 참고).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1월 전망대비 조정폭도 선진국 중 가장 작은 수준이다. 특히 선진국 중 유일하게 내년 말에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보건시스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하며, 정보공유, 백신개발 자금지원 등을 위해 국제공조 강화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는 방역과 경제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선별적 지원조치와 재교육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등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국가는 피해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면서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 지출 확대 등을 통해 수요가 증가하는 부문으로 자원의 재배분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긴급한 유동성 지원 외 추후 무역긴장 완화,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고민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IMF, 기획재정부] 2020.06.24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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