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시민들의 주말 외출 자제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간곡히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개월 동안 확진자 33명에 머물렀지만, 최근 1주일 사이 53명이나 추가 발생했다"며 "확진자 감염경로가 사찰, 교회, 오피스텔, 요양원 등 매우 다양하고 확진자들이 예식장,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주말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0.07.03 ej7648@newspim.com |
이 시장은 "이번 주말이 지역감염 확산으로 가느냐 수습되느냐가 결정되는 최대의 분수령이다"며 "이번 주말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며 "교회와 예식장, 장례식장 등 밀폐된 공간에 다중이 모이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유흥업소, PC방 등 고위험시설의 운영 자제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방문판매업의 경우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설명회 등 활동을 금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확진진자가 발생하면 각종 비용을 부담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인요양시설 등은 2주간 면회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여부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과 대응지침 위반 시 강력히 처벌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방역수칙 이행과 자발적인 시민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가장 고강도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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