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대학생이 80년 광주와 만나 민주화 운동을 해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 이낙연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지 이틀만이다. 이 의원과 경쟁을 해야하는 만큼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당권·대권 분리와 안정적 당운영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9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2층 대회의실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7일부터 광주와 전북 일대를 다니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호남은 민주당 당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면서도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정치적 기반이 있는 지역이다.
[사진=뉴스핌DB]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출신의 한 대학생이 80년 광주와 만나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어 왔다"며 "7번째 광주 방문"이라며 광주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공군이었던 아버지의 근무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학생운동 ▲서울역 회군 ▲19대 총선 대구 출마를 앞둔 방문 ▲행정안전부 장관 재임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 대부인 홍남순 변호사 추모 사업 ▲대구의 코로나19 확진환자들에게 도움을 준 광주 등을 일일이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선거 출마 첫 인사를 광주에 가서 드리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뿌리이기에 그게 마땅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 출마 전날인 8일에는 전북 전주를 찾았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호남 뿐 아니라 영남과 수도권에서도 두루 사랑받는 민주당이 돼 2021년 재보궐선거,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의 초석을 놓겠다"며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우리당의 어떤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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