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부겸, 당권 도전 공식화…"당 대표 되면 대선 출마 안한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0:45

"4·7 재보선 코 앞서 당 대표 사퇴하면 선거 준비 되겠나"
책임 당대표 강조하며 이낙연 견제 "영남 300만표 책임질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8·29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의원과 맞붙게 되는 김 전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당대표직 임기를 중간에 포기해야 하는 점을 겨냥해 차별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그는 "30년 전 저는 김대중 총재님이 이끄는 민주당의 꼬마 당직자였다"며 "총재님께 인사드리러 간 첫날, 제 손을 잡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일러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총재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당 대표가 되고자 한다"며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가 되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낙연 의원을 의식한 듯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이라며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2021년 9월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6월 1일 지방선거는 이번에 뽑을 당 대표가 책임져야 할 네 번의 선거"라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영남권 출신'을 강조해 민주당이 전국적인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750만 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다. 그 중 40%를 얻어와 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앞으로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고 공언하며 6가지 선결 과제를 공언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즉시 추진, 기본소득제 장기적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또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조국 민정수석,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의 교착 상태를 돌파하겠다. 의약품 지원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집으로 부자 되는 세상이 아니라 집에서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다주택 종부세 강화를 서두르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고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심화하는 '광역상생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노동과 일자리 문제도 풀기 위해 노사정 대타협으로 상생형 노동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