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9일 의총서 다주택자 의원들에 신속 매도 권고
대상 의원 전원, 이견없이 수용…처분 시한 정하지 않기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부동산 관련 여론이 심상치 않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9일 다주택자 의원들에게 신속 처분을 권고했다. 해당 의원들은 이른 시일 내 주택을 매도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개별 발표하기로 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9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 지도부는 다주택 의원들에게 21대 총선 과정에서 서약한 대로 2년 내 실거주 주택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최대한 빨리 처분하도록 권고했다고 홍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지도부가 ('1가구 1주택'에) 서약한 의원들에게 다주택 해소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의원들은 지도부 요청을 수용해 빠른 시일 내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의원 전원이 지도부 요청을 이견없이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택 매도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의원 개인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매도) 시기와 관련해선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밝힐 예정"이라며 "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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