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부터~13일 오전까지 많은 비
천둥·번개 동반한 시간당 30~50mm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제주 남쪽 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중국 북서쪽 지역에서 건조한 공기가 서해상으로 유입되면서 대전·충남·세종지역에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12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후 대전·충남·세종지역에 이번 비가 시작되며, 밤에 전국으로 확대돼 오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 |
7월 13일 아침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2020.07.12 gyun507@newspim.com |
이날 밤부터 13일 오전에는 대전·충남·세종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폭우와 함께 최고 200mm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산사태, 주택 침수 등의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며,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이동경로가 가까운 대전·충남·세종지역에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좋음' 수준으로 예보 했으며,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느려질 경우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서해중부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장맛비로 하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7월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