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 대비 MSCI EM 상대강도 평균 상회
"정책 가용력·비즈니스 모델 보유한 中비중 확대"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라틴아메리카를 필두로 신흥국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7.07 chk@newspim.com |
KB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신흥증시와 선진증시 간 성과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015년 이후 달러인덱스 대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인덱스의 상대강도로 본 현 신흥증시는 평균 수준을 상회한다"며 "특히 2017년 달러 약세 환경에서 연출된 신흥증시의 상승 강도보다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KB증권에 따르면 MSCI 및 FTSE EM 인덱스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강도 는 꾸준히 개선되는 중이다. 유동성과 낮은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2018년 1월 고점 시기 밸류에이션과 일드갭을 활용한 MSCI EM 인덱스를 분석하면 1100포인트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주식의 단기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이익 개선 및 자본시장 개혁 속도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정책 가용력과 신뢰도, 비즈니스 모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국 중심의 투자 비중 확대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까지 상해증시 대비 심천증시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주식의 3개월 단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림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요 신흥국 가운데 인도와 러시아, 베트남은 각각 중립 투자의견을, 브라질은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브라질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부진 우려가 최대 부담요인"이라며 "인도와 러시아, 베트남은 부진한 경기 반등, 밸류에이션 부담, 단기 상승에 대한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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