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서훈팀' 꾸릴 듯…김유근 교체, 서주석 내정 가능성
'인사 카드'로 민심 이반 현상 수습, 분위기 쇄신 노릴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가 이르면 다음주 정무·민정수석과 국가안보실 1차장 등 고위 참모진들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삐걱거리는 부동산 정책과 30~40대 핵심 지지층 이탈 등 국면 전환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가 임박했으며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일부가 곧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교체 대상자는 5~6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07 dlsgur9757@newspim.com |
청와대 내에서는 최근 민심 이반 현상에 대응한 분위기 쇄신용 인사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체대상은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거론된다. 김 수석은 지난해 7월부터 조국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활약해왔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과 송파에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돼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의 일명 다주택 처분 권고 시한은 이달 말이다. 그 전에 주택처분을 하지 않을 경우 교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 임명된 강 수석은 청와대와 국회 사이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21대 국회가 출범한 상황에서 정무라인도 새로 짜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오른쪽) kilroy023@newpsim.com |
새 안보라인 개편에 따라 그에 걸 맞는 인사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서훈 국가안보실장 부임에 맞춰, 살얼음판을 걷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속도감 있게 다시 추진하기 위한 내부 동력을 만드는데 일부 차장급 물갈이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의 교체가 유력하다. 김 1차장의 후임으로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김현종 2차장 교체설도 불거지고 있으나 잔류로 가닥이 잡혔다는 소식도 들린다.
김현종 2차장과 같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도 교체와 잔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윤 수석은 지난 5월 교체설이 불거진 바 있다. 아울러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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